이란 “한국 동결 자금 중 335억원 코로나19 백신 구매 사용”

이란 “한국 동결 자금 중 335억원 코로나19 백신 구매 사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22 18:43
수정 2021-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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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한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만회분 수입

지난해 11월 27일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아들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첫 번째 대상자로 선정돼 접종받고 있다. 해당 백신은 과거 파크리자데가 이끌었던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것으로,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따 ‘파크라’로 명명됐다. EPA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7일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아들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첫 번째 대상자로 선정돼 접종받고 있다. 해당 백신은 과거 파크리자데가 이끌었던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것으로, 파크리자데의 이름을 따 ‘파크라’로 명명됐다.
EPA 연합뉴스
이란이 한국 내 동결자금 중 약 355억원을 사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IRNA에 한국 내 묶인 동결 자금 중 3000만 달러(약 335억원)를 코로나19 백신 구매대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탄하이 회장은 “우리는 양국의 합의가 이행되기를 희망했지만, 현재까지는 그 중 작은 부분에 대해서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동결 자금 중 10억 달러(1조 1000억원)를 현금으로 받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란은 이달 초 한국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70만회분을 수입한 바 있다.

이날 기준 이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4886명(전 세계 8위), 사망자는 388명(9위)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1만 1813명(15위)이고 사망자는 6만 7913명(11위)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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