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파트 붕괴 현장서 15세 아들 극적 구조...엄마는 숨져

美 아파트 붕괴 현장서 15세 아들 극적 구조...엄마는 숨져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6-26 11:45
수정 2021-06-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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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15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소년의 엄마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스테이시 팽(43)이다.

팽은 지난 24일 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팽은 마케팅 관련 기업의 부사장으로, 아파트 붕괴 당시 집에서 아들과 함께 있다가 건물 잔해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팽의 아들 조나 핸들러(15)는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24일 밤 구조대원이 어깨에 조나를 둘러메고 옮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조나를 처음 발견한 주민 니컬러스 발보아는 잔해 속 한 소년이 손을 흔들며 “제발 도와달라”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구조를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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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 북쪽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12층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무너져 내렸다.

이날 오전 다니엘라 레빈 카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은 전날 99명에서 159명으로 늘었다.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는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고 이틀째인 이날에도 실종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카바 카운티장은 “이 숫자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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