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모더나 백신서 이물질 나와…“국내엔 동일 제품 없다”

日모더나 백신서 이물질 나와…“국내엔 동일 제품 없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8-26 10:04
수정 2021-08-26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163만회분 백신 접종 보류
식약처 “국내 동일 제조번호 없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UPI 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UPI 연합뉴스
일본에서 사용 중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동일 공정에서 생산된 다량의 백신 접종을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미사용 상태의 모더나 백신에 이물질이 혼입돼 있다는 보고가 일본 내 복수의 백신 접종 시설로부터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NHK는 이물질이 지난 16일 이후 도쿄도, 사이타마·이바라키·에히메·기후현에 있는 백신 접종 시설 중 8곳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물질이 나온 백신과 동일한 공정에서 제조된 백신의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약 863개 접종 시설에 배송된 합계 163만회분의 미사용 백신이 보류된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백신은 스페인에서 제조된 것이며 수입 판매는 다케다약품공업이 담당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모더나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당국은 다케다약품공업에 조사를 의뢰했으나 이물질이 무엇인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이후 후생성은 백신에 혼입된 이물질의 성분을 모더나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백신의 이물질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건강 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NHK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접종센터 등에서 모더나 백신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9월 말까지 약 5000만회분(2500만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추가 계약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이미 1000만회 이상의 접종이 완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유통 중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제조번호 제품이 국내에는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모더나 백신에도 스페인 제조소 생산분이 있어 국가출하승인된 제조번호를 확인했지만 그 결과 동일한 제조번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별로 국가가 제품의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다.
이미지 확대
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을 옮기고 있다. 2021.8.7 연합뉴스
7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모더나 백신 130만 3000회분을 옮기고 있다. 2021.8.7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