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 가지고 놀다가…청동기 유물 60여 점 발견한 英13세 소녀

금속탐지기 가지고 놀다가…청동기 유물 60여 점 발견한 英13세 소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2-01 20:31
수정 2021-12-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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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금속탐지기로 청동기 시대 유물을 발견했다. 영국 BBC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금속탐지기로 청동기 시대 유물을 발견했다. 영국 BBC
아버지 따라 금속탐지 시작
도끼 등 유물 대영박물관 보내져
고고학자, 근처서 200여 점 발견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9월 영국 하트퍼드셔주 로이스턴 근처 들판에서 13살 소녀 밀리는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기원전 1300년경 만들어진 청동기 시대 유물 65점을 발견했다.

밀리는 최근 아버지 취미를 따라 금속 탐지를 시작했다. 세 번째 탐색만에 청동기 시대 도끼 등 유물 65점을 발견했다.

해당 도끼 등 유물들은 대영박물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옥스퍼드 동부 지역 고고학자들은 밀리가 유물을 발견한 곳에 다음날 즉시 파견돼 근처 땅을 수색 중이다.

현재까지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진 소켓 도끼 머리 , 날개 달린 도끼 머리, 칼날 조각 등 총 200여 점의 청동기 시대 저장고가 발견됐다.
청동기 시대 유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청동기 시대 유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밀리는 “옛날에 사용하던 도끼일지 모른다고 웃으며 농담 식으로 말을 건넸는데 실제로 청동기 시대 유물이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발견한 유물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와 가치가 밝혀지면 그 대가를 토지 소유자와 동등하게 나눠갖겠다”고 말했다.

밀리 어머니 클레어는 “요즘 우울한 소식이 많았는데, 기쁜 소식을 듣게 돼 기분이 좋다”며 “언젠간 금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로이스턴 인근 지역에서 200여 점의 청동기 저장고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진 소켓 도끼머리, 날개 달린 도끼머리 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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