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한 미 의원…코로나 걸려 사망

“백신 의무화 반대” 법안 발의한 미 의원…코로나 걸려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2-20 07:12
수정 2021-12-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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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에릭슨 상원의원 사망
치료제 문의하다 병원 옮겨

더그 에릭슨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P연합뉴스
더그 에릭슨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며 관련 법안까지 발의한 미국의 상원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숨졌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수소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더그 에릭슨(52)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약 한 달간의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릭슨 의원은 지난달 엘살바도르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높아 방문 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당시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구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엘살바도르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확한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던 에릭슨 의원은 워싱턴 주 정부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민주당 소속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코로나19 긴급 명령을 비판해 왔으며,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했다.
화이자 백신 맞는 미국 소년
화이자 백신 맞는 미국 소년 미국 미주리주 체스터필드의 한 접종센터에서 14세 소년이 12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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