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했던 ‘우크라’ 고려인 배우 파샤 리, 러시아 교전 중 사망

자원입대했던 ‘우크라’ 고려인 배우 파샤 리, 러시아 교전 중 사망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3-07 17:09
수정 2022-03-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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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 리 인스타그램
파샤 리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의 고려인 배우 파샤 리(33)가 러시아와의 교전 중 전사했다.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태생 소피에트 한국인(고려인) 배우 파샤 리가 이르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도 파샤 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배우 파샤리는 성우, 방송인,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각종 영화와 CF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고인은 지난 1월 31일 새 시즌이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데이 엣 홈’의 진행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파샤 리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자원 입대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해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것이 고인의 생전 마지막 사진이 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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