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유리병으로 성폭행”…앰버 허드, 법정서 눈물

“조니 뎁, 유리병으로 성폭행”…앰버 허드, 법정서 눈물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07 12:00
수정 2022-05-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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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앰버 허드(36)가 전남편 조니 뎁(58)이 자신을 유리병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허드는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열린 이틀째 속개된 재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앰버 허드의 변호인은 그녀에게 2015년 호주에서 조니 뎁으로부터 유리병으로 성폭행당한 사실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앰버는 “내가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조니 뎁의 행동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욕실에서 피를 흘렸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열린 재판에서 조니 뎁은 말다툼 도중 앰버가 던진 병에 맞아 자신의 손가락 끝이 잘려나갔지만, 의사에게는 접이식 문에 끼어 다쳤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앰버는 당시 그의 손이 다친 것을 보지 못했다며 조니 뎁의 주장을 부인했다. 앰버는 “성폭행에 사용된 병을 내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휴식을 위해 법정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에서 휴식을 위해 법정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또 앰버는 조니 뎁이 비행기 승객들 앞에서 자신에게 ‘난잡한 여자’라고 폭언을 했으며,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앰버는 “그가 내 얼굴을 아프게 때린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도 그런 행동을 해 당황스러웠다”며 “이후에도 그런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석에서 일어나 걸어가려 하자 조니 뎁이 자신의 등을 발로 차 바닥에 넘어뜨렸다고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법정에서 증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편 두 사람은 2015년 2월 결혼했지만 15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번 재판은 앰버 허드가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발단이 됐다. 그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조니 뎁은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앰버 허드는 1억달러(1226억원)를 청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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