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3명 중 2명 “지난 10년간 일본 치안 악화됐다”

일본 국민 3명 중 2명 “지난 10년간 일본 치안 악화됐다”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2-03 11:46
수정 2023-02-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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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일본 시민들 일본 도쿄역 밖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도쿄 AP·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은 지난 10년간 치안이 악화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경찰청은 지난해 10월 15세 이상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의 치안이 10년간 좋아졌는가’라는 질문에 67.1%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치안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4.9%에 불과했다.

일본경찰청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범죄 통계를 보면 범죄 인지 건수는 전년 대비 5.9% 늘어난 60만 1389건이었다. 일본에서 범죄 인지 건수는 2002년 약 285만건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20년만에 처음 늘었다.

특히 자전거 절도와 노상 폭행·상해 등을 포함하는 ‘거리 범죄’가 14.4% 늘어났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행동 제한 규정이 사라지면서 거리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노인을 노린 보이스피싱과 같은 ‘특수사기’, 살인과 성범죄 등 ‘중요 범죄’도 늘어났다. 특수사기 피해액은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요미우리는 “최근 일련의 강도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방범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방범용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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