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총격 사건 생방송 리포트하던 엄마, 아들 다가오자 ‘와락’

미 고교 총격 사건 생방송 리포트하던 엄마, 아들 다가오자 ‘와락’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3-24 12:49
수정 2023-03-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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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영상 캡처
폭스뉴스 영상 캡처
미국 폭스뉴스 리포터가 아들이 다니는 고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생방송 리포트를 하던 도중에 아들이 나타나자 와락 껴안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앨리샤 아쿠나. 2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와곽에 있는 이스트 고교 정문 앞에서 한 학생이 권총을 학교로 갖고 와 행정직들을 향해 쐈다는 끔찍한 소식을 리포트하고 있었다. 이때 아들이 길 건너에서 나타나 그녀 쪽으로 걸어오자 이런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쿠나는 그 전에 먼저 카메라에 대고 “죄송하다. 이 일이 일어난 뒤 우리 아들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혼잣말로 ‘아 저기 오네, 와’라고 말하는 것도 그대로 방송됐다. 그 뒤 아들을 껴안았다. 그러고는 아들에게 말했다. “빨리 리포트 끝낼게.”

그녀는 다시 카메라 앞에서 아들은 괜찮다며 실은 아들이 맨먼저 총격 소식을 자신에게 알린 사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순간 본인은 사무실 책상 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문자로 “경관들이 쫙 깔렸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아쿠나의 여조카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옷장 속에 숨어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용의자는 17세 남학생이었는데 현장에서 달아나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 학교에서만 총기 관련 사건으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사건이라고 했다. 지난달 13일에도 한 학생이 학교 근처에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어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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