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낀 지 5시간 만에” 음주차량에 신혼부부 비극

“결혼반지 낀 지 5시간 만에” 음주차량에 신혼부부 비극

입력 2023-05-04 11:43
수정 2023-05-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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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한 신부 사만다 밀러(34)와 신랑 아릭 허치슨(34)의 결혼식 모습.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고를 당한 신부 사만다 밀러(34)와 신랑 아릭 허치슨(34)의 결혼식 모습.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결혼식을 막 올린 신혼부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신부는 사망하고, 신랑은 중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부 사만다 밀러(34)와 신랑 아릭 허치슨(34)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폴리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린 당일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해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던 이들의 골프카트 뒤를 덮쳤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25)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25마일(40㎞) 도로를 65마일(95㎞)로 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낸 사고로 부부가 탄 골프 카트는 100야드(약 91m)가량 밀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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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25) AP 연합뉴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25)
AP 연합뉴스.
이 사고로 신부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신랑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허치슨은 여러 군데 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는 등 중태이며, 살아나도 재활을 위해서 여러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허치슨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세계적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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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허치슨을 향한 후원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62만 달러(약 8억 2000만원) 넘게 모금됐다.

사만다의 어머니는 “딸이 결혼반지를 착용한 지 5시간도 못 돼 저세상 사람이 됐다”면서 비통해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사고를 낸 코모로스키는 찰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현재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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