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 속 숨진 돌고래의 ‘마지막 슬픈 미소’(영상)

쓰레기더미 속 숨진 돌고래의 ‘마지막 슬픈 미소’(영상)

입력 2023-05-23 17:11
수정 2023-05-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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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라와디돌고래. 카르마가와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라와디돌고래.
카르마가와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돌고래 한 마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자선단체 ‘카르마가와’가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는 숨진 이라와디돌고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이라와디돌고래는 움직임이 없다. 고래의 주변에는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가득했다.

처음 영상을 공개한 아이완 파딜은 “이 비극을 누가 책임질 거냐”면서 “개체 수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돌고래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 영상이 모두에게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체도 “무고한 동물들이 더 죽기 전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강과 바다에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양생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비극은 전 세계적으로 매일 일어난다”며 “무책임한 인간들이 낳은 결과”라고 했다.
숨진 이라와디돌고래 주변에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카르마가와 인스타그램
숨진 이라와디돌고래 주변에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카르마가와 인스타그램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이라와디돌고래는 고래목 강거두고래과에 속하는 민물 돌고래다. 주로 캄보디아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며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포착된다.

다만 개체 수가 줄어든 현재는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라와디돌고래를 ‘위기’ 단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캄보디아 환경 당국에 따르면 1997년 메콩강 유역에 약 200마리의 이라와디돌고래가 서식했으나, 2020년 기준 89마리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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