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수습된 하마스 대원 주머니서 ‘전투 마약’ 발견”

“시신 수습된 하마스 대원 주머니서 ‘전투 마약’ 발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10-20 10:11
수정 2023-10-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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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언론 “하마스 전투 마약 캡타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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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일으킨 전쟁을 피해 사해 지역으로 피란 온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공동체 출신 난민들. 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일으킨 전쟁을 피해 사해 지역으로 피란 온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공동체 출신 난민들. 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전투 마약’으로 불리는 캡타곤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한국시각)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에게서 캡타곤의 흔적이 발견됐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하마스 포로들과 전투 후 시신으로 수습된 하마스 대원들의 옷 주머니에서 캡타곤 알약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 대원들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하며 잔혹한 영상 등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들이 약물에 취한 상태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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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 후 이스라엘 남부 사아드 도로에서 발견된 유모차와 담요. 2023.10.11 텔레그램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습격 후 이스라엘 남부 사아드 도로에서 발견된 유모차와 담요. 2023.10.11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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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군인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군인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전투 마약’ 캡타곤…두려움 없는 살인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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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타곤. 로이터 연합뉴스
캡타곤. 로이터 연합뉴스
캡타곤의 주성분은 암페타민으로, 이를 투약하면 피로감과 공포심이 줄어든다. 며칠 잠을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고, 잔혹한 작전을 수행하는데도 두려움 없는 살인 병기가 된다.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생산되는데, 제조 비용이 저렴해 ‘가난한 사람들의 코카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캡타곤은 원래 우울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전투나 테러를 하면서 이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마약이 전쟁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N 등에 따르면 나치 독일은 2차 대전 당시 육·해·공군 할 것 없이 병사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가진 마약 페르비틴을 배급했다.

이 약 역시 각성 효과가 있어 병사들이 잠을 자지 않아도 싸울 수 있도록 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스피겔에 따르면 1940년 4∼7월 독일군에 지급된 페르비틴은 3500만정에 이른다.

일본군 또한 2차 대전 당시 병사들의 주의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기 위해 메스암페타민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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