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볼로냐 가리센다 탑 붕괴 대비해 잔해 가두는 5m 벽 쌓기로

伊 볼로냐 가리센다 탑 붕괴 대비해 잔해 가두는 5m 벽 쌓기로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2-02 19:09
수정 2023-12-02 19: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왼쪽이 이탈리아 볼로냐의 명물 쌍둥이 탑 중 가리센다 탑이며, 붉은 선이 5m 높이의 장벽이 세워질 곳이다. 오른쪽은 아시넬리 탑.
왼쪽이 이탈리아 볼로냐의 명물 쌍둥이 탑 중 가리센다 탑이며, 붉은 선이 5m 높이의 장벽이 세워질 곳이다. 오른쪽은 아시넬리 탑.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도 피사 사탑 못지 않게 기울어진 탑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1109~1119년 건설된 가리센다 탑이다. 이 탑의 높이는 47~48m. 중세 귀족 가문들이 점토 지반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경쟁적으로 쌓아 올려 이미 14세기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해 상층부 10m를 덜어냈다.

그런데 1321년 완성된 단테의 시 ‘신곡’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이 탑이 붕괴 위험이 있어 사람들 출입을 막는다는 소식이 지난 10월 국내에도 전해졌다. 영국 BBC는 2일 봉쇄 소식을 전하며 이 탑이 붕괴될 경우에 대비해 잔해들을 가둘 5m 높이의 장벽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시 당국이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기울어진 것을 감지 센서가 잡아냈고, 현장 점검 결과 바닥 구조에 균열이 생겼음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시 의회는 이른바 시민보호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탑이 붕괴하면 잔해가 주변 건물들이나 사람들을 덮치지 않도록 가두는 일이고, 탑 주변에 철제 낙석 방지망을 깔기로 했다. 이 장벽 설치는 내년 초쯤 끝낼 예정이며 탑과 광장은 보존 작업을 이행하는 몇년 내내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장벽 건설에만 430만 유로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전체 보존 계획을 충당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예외적인 도전”이라고 일컬으며 “시 전체가 매달려야 하고 볼로냐와 가장 중요한 상징을 사랑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이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가리센다 탑은 볼로냐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두 탑 중 하나다. 다른 탑은 아시넬리 탑으로 높이가 가리센다의 곱절이다. 이 탑 역시 기울어 있지만 가리센다 만큼 극적으로 기울지는 않아 지금도 관광객들이 올라가 경치를 즐기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