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조기에 트럼프 왜 뿔났나…“민주당은 비애국적”

취임식 조기에 트럼프 왜 뿔났나…“민주당은 비애국적”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06 15:57
수정 2025-01-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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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미국 공원관리청 직원을 포함한 조문객들이 그의 관을 바라보며 애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미국 공원관리청 직원을 포함한 조문객들이 그의 관을 바라보며 애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100살의 나이로 서거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단단히 뿔이 났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6일간 국장으로 치러지는데 4일(현지시간) 그의 고향인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카터 대통령의 자녀, 손자, 그리고 증손자들이 함께한 운구 행렬은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처음 다다랐다. 1924년 카터가 태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플레인스의 주민 숫자는 약 700명으로 거의 변함이 없다.

땅콩 농장의 주인이었던 카터 대통령이 흑인 소작농과 함께 고생했던 곳에서 멈춰 선 차량 행렬은 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랜타까지 이어졌고, 그가 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로 일했던 조지아주 국회의사당 앞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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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조기게양에 대해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소셜 네트워크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대통령 취임식 조기게양에 대해 비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소셜 네트워크 게시물.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 39대 대통령 카터의 관은 애틀랜타의 카터 대통령 센터에 7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안치되며 조문객들은 24시간 애도를 표현할 수 있다.

미 수도 워싱턴에서는 9일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국적 장례식이 치러진 뒤 카터 대통령의 관은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 아내 로잘린 여사 곁에 잠들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인 카터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조 바이든 정부는 30일 동안 모든 연방 정부와 군 시설에서는 조기를 달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인 뉴욕 롱아일랜드의 나소 카운티의 행정 책임자(구청장)를 비롯해 트럼프 당선인까지 공화당 정치인들은 조기 조치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30일간 조기 게양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4년에 발표한 선언문에 따른 것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사망했을 경우 존경의 표시로 30일 동안 조기를 달도록 했는데, 이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도 조기가 게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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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워싱턴DC AP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 워싱턴DC AP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지미 카터 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해, 미래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국기가 최음으로 조기로 게양될 수 있다”면서 “아무도 이런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으며, 어떤 미국인도 이에 대해 기뻐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식 조기 게양에 행복해하는 이유는 그들이 조국을 사랑하지 않고, 이기적이기 때문이라며 공격했다.

카터 전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힐난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100살 생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악의 대통령 자리를 대체했기 때문에 행복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카터 대통령은 지난해 초 트럼프 당선인과 대선에서 경쟁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을 만큼만 오래 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미 대선에서 카터 대통령은 선거일 2주 전 우편 사전투표를 통해 소원대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표를 행사했지만, 결국 민주당은 선거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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