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년 앞두고 푸틴 “러시아 수호는 神의 사명”

우크라전 3년 앞두고 푸틴 “러시아 수호는 神의 사명”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2-24 01:34
수정 2025-02-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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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맨 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함께 크렘린궁 옆 무명용사의 묘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의 날’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2.23 모스크바 TASS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맨 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함께 크렘린궁 옆 무명용사의 묘에서 열린 ‘조국 수호자의 날’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2.23 모스크바 TASS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수호’가 신이 맡긴 임무이자 운명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3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조국 수호자의 날’ 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감히 말하자면 운명이 그렇게 만들었고 신이 그러기를 원했다”며 “러시아를 방어하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사명이 우리와 여러분의 어깨에 있다”고 언급했다.

조국 수호자의 날(매년 2월 23일)은 한국의 국군의 날과 현충일을 합쳐 놓은 성격의 국경일이다. 러시아는 사회주의 혁명 직후인 1922년 ‘붉은 군대의 날로’ 처음 기념하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 등 11명의 군 장병에게 ‘러시아의 영웅’ 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성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훈한 병사 중에는 우크라이나군과 처절한 백병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시베리아 야쿠티야 출신 자원병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도 포함됐다.

그리고리예프는 “여러분과 당신의 모든 전우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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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인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2.23 크렘린궁 공보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인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2.23 크렘린궁 공보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치하하며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용기를 갖고 조국과 국익, 러시아의 미래를 단호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모든 장병의 투지와 승리를 향한 결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현대 무기로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서 육군과 해군의 전투 능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 개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장에서의 경험 등 전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군에 새롭고 현대적인 무기와 장비를 지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인 올해를 조국 수호의 해로 정했다. 이는 과거에 러시아를 위해 싸운 군인뿐 아니라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군인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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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인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 옆 무명용사의 묘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5.2.23 모스크바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국 수호자의 날’인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 옆 무명용사의 묘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5.2.23 모스크바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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