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4-14 19:53
수정 2025-04-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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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머스크 부자 각별 관계
‘파워 트리오’ ‘대통령 유모’ 별명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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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아들 엑스와의 지브리풍 사진. 왼쪽은 원본이다. 엑스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아들 엑스와의 지브리풍 사진. 왼쪽은 원본이다. 엑스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 살 난 아들 엑스와 찍은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원본 사진은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행사에서 찍힌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다른 장관들과 함께 격투기를 관람했다. 특히 머스크는 아들 엑스를 목말에 태우고 경기를 즐겼으며,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올린 사진을 공유하며 좋아했다.

백악관은 아버지 머스크의 무릎 위에 앉아 UFC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찬 엑스의 사진에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란 설명을 붙였다. 지브리 풍 사진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그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로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화 분위기로 인물 사진을 변환하는 것이 챗GPT를 시작으로 유행하면서, AI 사용의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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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오른쪽)와 그의 아들 엑스가 이종격투기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차고 있다. 백악관 엑스 캡처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그의 아들 엑스가 이종격투기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차고 있다. 백악관 엑스 캡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UFC 관람은 지난해 11월 재선 성공 이후 두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 참석한 것이다.

그가 UFC 팬이란 사실은 유명한데, 첫번째 대통령 임기 중인 2019년에도 경기를 관람했으며, 2024년 대선 승리 연설에서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를 무대에 초대하기도 했다.

키드 록의 노래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옆에 앉아 격투기 경기를 즐겼다. 캐시 파텔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도 함께했다.

2016년 첫 공화당 대선 캠페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UFC 경기장의 화려한 분위기를 선거 유세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십 년간 카지노를 소유하며 UFC 행사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 선거 유세도 흥겨운 분위기 속에 신나는 노래와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연설로 유권자의 마음을 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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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의 아들 엑스가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 계단에 오르는 것을 돕고 있다. 엑스 캡처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의 아들 엑스가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 계단에 오르는 것을 돕고 있다. 엑스 캡처


한편 머스크는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13일 저녁 백악관에 도착했다.

머스크가 아들 엑스와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말 플로리다 일정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은 10번째로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그리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천연덕스럽게 코를 후비는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파워 트리오’라고 부른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기 위해 마린원을 머스크 부자와 함께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손에 장난감을 든 엑스는 즐거워서 폴짝폴짝 뛰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엑스를 헬기에 올려 태워줘 ‘대통령 내니(유모)’란 별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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