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났다 “푸틴 하는 짓 마음에 안들어, 왜 그러나 몰라”…추가제재 시사

트럼프 화났다 “푸틴 하는 짓 마음에 안들어, 왜 그러나 몰라”…추가제재 시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5-26 09:25
수정 2025-05-26 09: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는 푸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폭격에 깊은 불만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그(푸틴)와 항상 잘 지냈지만, 그는 도시에 로켓을 날려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5.5.25 뉴저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5.5.25 뉴저지 AFP 연합뉴스


앞서 러시아는 24일 밤에서 25일 사이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30여개 도시와 마을을 상대로 개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며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고 있고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미국의 침묵과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침묵은 푸틴을 오히려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의 결단”이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23∼24일 사이에도 미사일 14발, 드론 250대를 발사했으며, 키이우와 오데사 등 곳곳에서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56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차량들이 러시아 드론 공습에 불타고 있다. 2025.5.25 오데사 UPI 연합뉴스(우크라이나국가비상국 자료)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차량들이 러시아 드론 공습에 불타고 있다. 2025.5.25 오데사 UPI 연합뉴스(우크라이나국가비상국 자료)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을 날리며 맞대응했다.

이 때문에 모스크바 허브 공항인 셰레메티예보를 포함해 최소 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제한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로 날아오던 드론 12기가 요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 합의에 따라 전쟁포로 교환을 실행한 바 있다.

당시 협상에서 양측은 ‘신뢰 구축 조처’ 목적으로 단일 최대 규모의 전쟁 포로 1000명 교환에 합의했다.

합의는 양측이 지난 23일 각각 390명, 24일 307명에 이어 이날 303명의 포로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면서 이행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포로 교환 직후 이뤄진 대규모 드론 공방 탓에 그 의미가 퇴색됐다.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의 러시아측 교도소에서 석방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들이 얼싸안고 있다. 2025.5.25 체르니히우 UPI 연합뉴스(우크라 대통령 공보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의 러시아측 교도소에서 석방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들이 얼싸안고 있다. 2025.5.25 체르니히우 UPI 연합뉴스(우크라 대통령 공보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