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푸틴의 군대가 삼키는 중”…관심 밖 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영상) “푸틴의 군대가 삼키는 중”…관심 밖 우크라 ‘불바다’ [배틀라인]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6-24 18:36
수정 2025-06-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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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공습으로 일가족 사망”
러 국방부 “수미주 동원훈련소 파괴”
“우크라 병력 100명 제거” 주장
우크라군 “공격 규모 및 심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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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사태국이 공개한 영상 일부. 전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곳에서 8살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5.6.24 우크라 내무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사태국이 공개한 영상 일부. 전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곳에서 8살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5.6.24 우크라 내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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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사태국이 공개한 영상 일부. 전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곳에서 8살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5.6.24 우크라 내무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사태국이 공개한 영상 일부. 전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곳에서 8살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2025.6.24 우크라 내무부


국제사회의 시선이 중동에 쏠리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에 대한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비상국은 밤사이 러시아군이 수미주를 비롯해 수도 키이우, 제2도시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 지토미르, 드니프로, 도네츠크를 공습하며 ‘대량 학살’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미주에서 8세 소년과 부모 등 일가족이 러시아군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화염에 휩싸인 주택 상황을 공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를 지난 4월 탈환한 이후, 적의 침공을 방지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수미주 공략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22일 수미주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지난 20일에는 아예 수미주를 ‘완전 점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속담이나 우화가 아닌 오래된 규칙이 있다. 러시아 군인의 발이 닿는 곳은 모두 우리 것”이라며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을 한 민족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주장했다.

러군, 교란전술 구사…느리지만 전략적 진격
수미주 마을 다수 점령…수미시 턱밑 위협
광섬유 드론으로 우크라군 보급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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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5.6.24 텔레그램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5.6.24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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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5.6.24 텔레그램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5.6.24 텔레그램


수미주와 쿠르스크주 국경 인근에 약 6만 병력을 집켤시킨 러시아군은 전차 대신 소규모 보병 및 특수부대 위주의 교란 전술을 사용하며 느리지만 꾸준히 진격하고 있다.

특히 숲 지대에서 효과적인 전략 공격을 시도하며 6월 들어 유나키우카와 킨드라티우카 등 다수의 마을을 점령했다. 최근 영토 장악 규모는 최소  200 ㎢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군은 무선 전파 방해가 불가능한 광섬유 드론으로 보급로와 지휘소를 정조준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압박, 수미주의 전략적 요충지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점령한 뒤 수미시 인근 20㎞까지 근접했다.

24일 러시아 국방부는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수미시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에 맞서 방어선을 강화하고, 소규모 반격을 통해 수미주 안드리이우카를 탈환하고 유나키우카에서 200∼300m 진격했다.

하지만 부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의료 및 지원 체계는 붕괴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비인도적 조건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병력과 물자 부족에 따른 방어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나키우카와 킨드라티우카 일대에서의 교착 상황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기회 포착 여부가 향후 몇 주간의 전략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 규모 및 심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22일 외신에 “앉아서 방어만 하고 있지 않겠다. 그래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국민과 영토를 잃은 채 후퇴하기만 할 뿐”이라며 “적극적인 방어와 적극적인 공격 작전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의 광섬유 드론 등 드론전 능력과 관련해선 “불행히도 그들은 규모로나 활용 범위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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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작전-전술미사일시스템(OTRK)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동원훈련소를 공격해 100명을 제거하고 14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5.6.24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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