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 “스노든 지원국에 불이익” 경고

미국 정치권 “스노든 지원국에 불이익” 경고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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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밀 수집을 폭로하고 모스크바 공항에 고립된 에드워드 스노든(30)에게 중남미 국가 등이 구원 의사를 밝히자 미국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한목소리로 경고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스노든에 대한 잠재적 원조국을 압박했다.

그는 전날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스노든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어떤 국가라도 정치적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스노든을 수용한다면 이는 미국에 반대하는 조치를 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그들은 미국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나는 이들이 스노든에게 망명처를 제공하는 게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노든을 수용할지도 모르는 국가와의 무역정책이나 이들 국가에 대한 대외 원조 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며 수위를 높였다.

마이크 로저스(공화당) 하원 정보위원장도 이날 CNN 방송 프로그램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가 스노든에게 여권이나 여행 서류 등을 발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스노든으로부터 필요한 것은 다 얻었고 러시아도 이제 스노든에게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며 “다음은 남미 국가 중 미국에 적대적인 곳이 이것을 선전 도구로…”라고 언급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중남미 국가의 회사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일정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스노든을 돕는 행위를 미국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은 스노든에게 망명을 제안했고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들 3국을 지지한다고 밝힌 상태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노든이 미국의 대외 관계를 손상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노든이 입힌 손상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가 손상을 입혔지만, 그 깊이를 우리가 측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어 “내가 관계의 기반이나 신뢰의 중요성에 관해 늘 얘기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라며 “스노든의 행위는 (다른 국가와의 관계에서) 이 토대를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도 “그것은(스노든의 폭로)는 우리를 일시적으로 지연시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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