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공항에서 총격…승객 대피 소동

미국 LA 공항에서 총격…승객 대피 소동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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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3터미널에서 괴한이 연방교통보안청(TSA) 요원 등에 총을 발사했다.

총격으로 약 3명이 다쳤으며 범인도 총격을 받아 다리를 부상한 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얼룩무늬 위장복 차림이었으며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처음 총격을 받은 TSA 요원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경찰은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으로 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로버트 페레스는 CNN에 “총성이 ‘팡팡’하고 울리자 모두 바닥에 엎드렸다”면서 “모두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빌 라이터는 트위터에 “총성이 울리자 몸을 숨겼던 사람들이 달아나며 서로 밀치고 의자 위로 뛰어오르고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당시 혼란상을 전했다.

경찰 등 보안 당국은 즉각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공항 당국은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지시켰다. 범인이 폭발물을 반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 폭발물 탐지 부대가 출동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경찰이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모조리 차단해 공항 일대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찰리 벡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장도 현장에 나타나 사건 수습을 지휘했다.

버벙크 공항 등 인근 공항도 보안 경계 등급을 올리며 보안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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