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간 전쟁 빠질 생각뿐”

“오바마, 아프간 전쟁 빠질 생각뿐”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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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전美국방 자서전서 비판… 바이든·힐러리 평가도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빠질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14일 발간될 자서전 ‘임무:전장에 선 장관의 회고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8일 보도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승인한 전쟁 전략과 직접 임명한 지휘관도 믿지 못했다”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 대해서도 참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은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모든 것은 거기서 빠져 나가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전 장관은 조 바이든 부통령도 비난했다. 그는 “모든 주요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사항에 대해 잘못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쟁에 대해서는 거세게 비난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선 “진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에 대해서는 “청렴한 사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끈기 있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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