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한자리에”

“미국 내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한자리에”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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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대사배 1회 대회 열려

‘한류의 선두 주자인 태권도를 더 널리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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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주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강도호(왼쪽에서 네 번째) 주미 한국대사관 총영사가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주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서 강도호(왼쪽에서 네 번째) 주미 한국대사관 총영사가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미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배우는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뜻깊은 행사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렸다.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워싱턴D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주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에 워싱턴 인근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선수 6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선수들의 가족 등을 비롯해 태권도를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의 3000여명으로 북적였다.

대회장을 맡은 60여년 경력의 ‘미 태권도계의 대부’ 이준구(82)씨는 “태권도는 싸움을 가르치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철학인 담긴 스포츠”라며 “출전 선수 모두가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에서 태권도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며 주미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도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 내 태권도인은 사범들이 미 전역으로 분산, 각자 활동해 하나로 뭉치기 힘들었다. 현재 미 전역 약 2만 5000개 도장에서 500만명가량이 수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이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강도호 주미 한국대사관 총영사는 “미국 내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곳에 모여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대회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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