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北·이란 핵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

파월 “北·이란 핵무기 사용은 자살 행위”

입력 2015-09-08 09:27
수정 2015-09-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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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정부 1기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이날 NBC뉴스 시사토론 프로그램 ‘밋더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한 이란 핵합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란 핵합의가 왜 이미 실패한 북한과의 합의와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합의는 1994년 최초 합의(제네바 합의)에서부터 결함이 있었다”이라고 지적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고서는 북한이 자살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이란과 협상을 한다면 나는 북한에게 했듯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살 행위가 될 것이다. 이란 수도와 사회가 그 다음 날로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핵무기 사용으로는 전략적 목적도 달성할 수 없고 보복을 당할 것”이라며 “결국 돈과 시간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란을 믿지 않고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어떻게 이행되는지 지켜보자는 것”이라며 “그들이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의 대응 옵션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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