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퍼거슨 사태’ 시위 협박, KKK회원 명단 공개”

어나니머스 “’퍼거슨 사태’ 시위 협박, KKK회원 명단 공개”

입력 2015-10-30 08:56
수정 2015-10-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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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킹 조직인 어나니머스가 다음 달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 회원들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한다.

29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데 항의해 벌어진 ‘퍼거슨 사태’의 시위 참가자들을 KKK가 협박한 것과 관련해 KKK 회원 1천 명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했다. 어나니머스는 “KKK는 극단주의자 이상”이라며 “KKK 회원들의 트위터 계정을 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미주리주 소도시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당시 18세)이 백인 경찰인 대런 윌슨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데 따라 촉발된 이 사태는 미국의 뿌리깊은 흑백갈등을 재점화했다. 브라운이 사망한 지 석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에는 총을 쏜 경관에 대해 정당방위를 이유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지자 더욱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KKK 당시 시위 참가자들에게 시위를 멈추지 않으면 치명적인 보복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뿌렸다.

어나니머스는 이에 KKK 회원들의 명단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어나니머스는 백인 경관의 불기소 결정으로 다시 불붙었던 지난해 시위를 기념해 딱 1년 후인 다음 달 24일 KKK 회원 명단을 추가로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단체는 KKK를 신원을 숨긴 채 사회 곳곳에 침투하는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KKK의 프라이버시는 사이버공간에서 다 까발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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