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아이폰 보안 해제 기술’ 경찰에 제공할 듯

FBI ‘아이폰 보안 해제 기술’ 경찰에 제공할 듯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04-04 22:48
수정 2016-04-04 2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플의 도움 없이 미국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범의 아이폰 보안을 해제한 연방수사국(FBI)이 경찰 등 다른 지방 수사기관에도 해킹 기술을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FBI가 지난 1일(현지시간) 지방 수사기관에 이 같은 취지의 메모를 보냈다고 2일 보도했다. FBI가 지난달 말 자체적으로 아이폰의 잠금을 푸는 데 성공하자 범죄에 연루된 휴대전화 또는 전자기기에 접근하는 데 애를 먹는 지방 수사기관들은 앞다퉈 FBI에 관련 기술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메모에서 FBI는 외부 관계자가 지난달 중순 시연한 아이폰 잠금 해제 방법이 테러범이 사용한 특정 아이폰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수사기관들의 아이폰 잠금 해제 요청이 있으면 이 방법을 활용할 것인지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파트너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어떤 도구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적·정책적 제약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FBI가 이 기술을 기밀로 분류했기에 지방 수사기관에 대한 기술 지원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04-05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