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향?…미국 공화당 지지율 2009년 이후 최저

트럼프 영향?…미국 공화당 지지율 2009년 이후 최저

입력 2016-06-16 09:27
수정 2016-06-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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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조사서 공화당 지지율 32%로 조사시작 이래 최저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잇단 발언 논란과 이를 둘러싼 내부 분열 등으로 공화당의 지지율이 크게 추락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에서 13일까지 미국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선호도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율은 32%로, 블룸버그가 조사를 시작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지지율은 49%였다.

트럼프와 힐러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31%와 43%로 힐러리가 12% 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 조사의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이같은 공화당 지지율 추락은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 대결은 물론 11월 의회와 주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 조사를 공동 주관한 ‘셀처 앤 컴퍼니’의 앤 셀처 대표는 “이는 명백히 트럼프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것”이라면서 “공화당과 공화당의 다른 정치인들의 인식에 출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원이라 칭하는 응답자의 3명 중 1명 정도는 트럼프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힐러리를 비호감이라고 한 자칭 민주당원 응답자는 17%에 불과했다.

자칭 공화당원 응답자의 28%는 공화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자칭 민주당원 응답자는 4%에 그쳤다.

셀처 대표는 “2014년 8월만 해도 단지 공화당원의 9%만이 공화당에 비호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60%는 공화당이 내달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게 공화당에 악재가 될 것으로 봤다. 자칭 공화당원 응답자 중에서는 27%가 이런 견해에 동조했고 69%는 트럼프 지명을 호재로 평가했다.

이처럼 공화당 지지율이 떨어진 데는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가 지속해서 인종·종교차별 발언을 일삼고 이에 공화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면서 불협화음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지난 14일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의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난 발언을 공개로 성토한 데 이은 두 번째 직격탄이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을 실시한 이래 가장 나쁜 결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들을 인용하면서 트럼프가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난 발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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