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단 헛발질에 지지율 우세 굳히는 클린턴

트럼프 잇단 헛발질에 지지율 우세 굳히는 클린턴

입력 2016-08-07 17:21
수정 2016-08-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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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 조사서 8%p 차이…리얼클리어 집계도 압도적 우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경쟁에서 우세를 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 1∼4일 실시한 유권자 전화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50%의 지지율로 42%인 트럼프를 8% 포인트 앞섰다.

내부 갈등을 표출했던 공화당과 달리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던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클린턴의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그보다는 계속되는 트럼프의 막말과 헛발질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전당대회 이전에 이뤄진 WP-ABC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 포인트 앞섰다.

지난 4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전당대회 전 5%포인트 차(46% 대 41%)였던 지지율을 9%포인트 차(47% 대 38%)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치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의 예상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클린턴 233명, 트럼프 154명, 부동층 151명으로 클린턴이 37명만 추가로 확보하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경합 주인 뉴햄프셔와 오리건, 펜실베이니아가 최근 클린턴으로 기울었다.

또 당장 투표가 이뤄진다면 클린턴은 35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181명에 그친 트럼프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최근 열흘 동안 이라크전 참전군인과 유족과 이슬람교도, 상이용사를 비하하는가 하면 러시아에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하라고 부추기는 등 잇단 망언을 쏟아냈고, 이를 비판한 공화당 지도부와도 충돌하면서 당 내부에서는 트럼프의 중도 낙마에 대비한 ‘플랜 B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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