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美 열차’ 속도저감장치 장착 안 했다

‘참사 美 열차’ 속도저감장치 장착 안 했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9-30 18:12
수정 2016-10-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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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108명 부상 안전불감증 논란

AP “속도 늦추지 못한 채 돌진” 보도
뉴저지 주지사 “원인 불명”… 테러 무관

미국 뉴저지주에서 29일(현지시간) 통근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승강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유사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교통 당국이 열차 안전을 위해 필요한 속도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아 안전불감증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승객 250여명을 태우고 뉴저지 호보컨역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 ‘패스캑밸리 라인’ 1614호는 역 승강장으로 속도를 늦추지 못한 채 돌진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선로 끝에서 멈추지 못한 열차는 범퍼와 먼저 충돌한 뒤 공중으로 튕겨 올랐고 선로를 이탈한 열차 앞부분이 역사 안으로 들어와 기둥과 벽을 들이받았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면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원인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차 충돌 직전 승강장에 서 있다 사망한 파비올라 비타 드 크룬(34·여)은 18개월 된 딸의 엄마로 알려졌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기관사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열차에 속도저감장치(PTC)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NBC 등이 보도했다. 이 장치는 위성항법장치(GPS)와 무선으로 열차의 속도를 측정하면서 정해진 속도 이상으로 과속할 때 속도를 자동으로 줄이는 역할을 한다.

뉴저지 대중교통수단을 운용하는 공기업 ‘NJ트랜짓’은 PTC 시스템을 2018년 12월 말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탈선해 8명의 사망자를 냈던 열차에도 이 장치가 장착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연방의회는 각 주 교통당국이 2015년 말까지 모든 열차에 PTC를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을 2008년에 제정했지만 재정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반발에 따라 지난해 10월 설치 기한을 3년 연장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NJ트랜짓이 지난해 뉴저지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이 3500만 달러 미만으로 2009년의 10분의1 수준”이라며 “NJ트랜짓의 무능과 재정난이 참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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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10-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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