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밥 딜런에 누리꾼 “하루키 같은 ‘야설’ 작가가 받았으면…”

노벨문학상 밥 딜런에 누리꾼 “하루키 같은 ‘야설’ 작가가 받았으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14 10:33
수정 2016-10-14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美포크록 가수 밥 딜런, ‘깜짝’ 노벨문학상
美포크록 가수 밥 딜런, ‘깜짝’ 노벨문학상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미국의 유명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밥 딜런(75)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의 밥 딜런. 2016-10-13 사진=AP 연합뉴스
올해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세계적인 저항가수 밥 딜런이라는 소식에 14일 누리꾼들은 깜짝 놀랐다.

밥 딜런의 수상 소식을 축하하는 목소리와 함께 문학인이 아닌 가수가 노벨문학상 수상의 자격이 있는지 되묻는 의견도 종종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tyts****’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하던 철학자 가수가 드디어 노벨상을 탔다”면서 “장르를 넘어선 노벨상 측의 과감한 선택에 존경을 표한다”고 추켜세웠다.

아이디 ‘rain****’는 “올해 노벨상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소설만 문학이 아니란 것, 글로 하는 게 모두 문학이란 것, 대중가요를 무시하지 말란 것”이라고 평가했다.

‘semp****’는 “대중가요를 무시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대중가요이지만 그 곡에 담긴 의미와 예술성, 시대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과”라면서 “하루키 같은 ‘야설’ 작가가 받았으면 더 이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학인이 아닌 대중가수가 노벨문학상 수상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노벨상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를 유지하기 위한 ‘기획’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kjon****’는 “노벨상에 대한 대중 관심도를 유지하고자 매년 1명씩 화제성이 있거나 논란이 될법한 인물을 뽑는 것이고 올해는 그것이 문학상이었을 뿐이다. 철저한 관심 마케팅”이라면서 한림원의 선택을 평가절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