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배수진 친 플로리다서 여론조사 우세…불씨 살리나

트럼프, 배수진 친 플로리다서 여론조사 우세…불씨 살리나

입력 2016-10-27 01:50
수정 2016-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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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막판 판세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쪽으로 기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초경합주(州)인 플로리다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는 3차 TV토론 이후 패색이 짙어진 트럼프가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곳으로, 미 언론은 트럼프가 만약 플로리다마저 빼앗긴다면 대선 승리는 요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1~24일(현지시간) 실시해 26일 발표한 플로리다 대선여론조사에 따르면, 군소후보까지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 트럼프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3%를 얻은 클린턴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간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는 1%P 차의 초박빙 리드를 지켰다.

‘투표 의향이 있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43%가 트럼프를, 41%가 클린턴을 꼽았다. 4자 대결시에는 트럼프가 1%포인트 상승하는 반면 클린턴은 4%포인트 하락해,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클린턴은 대선 막판 승기를 잡으면서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줄곧 리드해 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값을 제공하는 정치분석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이날 현재 플로리다 지지율은 클린턴이 47%, 트럼프가 45%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플로리다에 머물며 바닥을 훑는 전략으로 표심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트럼프 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이날 CBS방송 ‘모닝 조’에 출연해 “플로리다에서 이기는 것은 굳이 계산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플로리다에서도 조기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24~25일 양일간 320만 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민주·공화 양당 지지자의 조기투표 참여 비율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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