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롬니 국무-줄리아니 국가정보국장으로 가닥 잡나?

트럼프, 롬니 국무-줄리아니 국가정보국장으로 가닥 잡나?

입력 2016-11-23 09:26
수정 2016-1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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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웨이 “줄리아니, 차기 국가정보국장 맡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에 그의 ‘정적’이었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와 국무장관 자리를 놓고 다퉈온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국가정보국(DNI) 국장 후보로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수석고문인 켈리엔 콘웨이는 22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차기 DNI 국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콘웨이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뉴저지 주(州)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그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통령에게 매일 정보 브리핑을 하는 DNI는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콘웨이의 이 같은 언급은 국무장관 인선이 롬니 전 주지사 쪽으로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애초 유력한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국무장관을 강력히 고집하는 바람에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 구상이 다소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장관에는 이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으나, 자신의 향후 직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그는 트럼프타워를 빠져나가기 전 기자들에게 “내가 어떤 자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또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면서 “그게 맞는 것이고 이런 것은 모두 은밀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국무장관을 원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 자리에 관해 트럼프 당선인과 얘기했다”고 확인하면서도 “그 이외의 것은 완전히 사적인 비밀스러운 얘기인 만큼 일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롬니 전 주지사 간의 19일 회동을 거론하면서 “롬니 전 주지사가 (국무장관 후보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 롬니 전 주지사가 방문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롬니 전 주지사가 미국의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로 검토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시간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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