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긴급 성명

백악관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긴급 성명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5-14 22:14
수정 2017-05-15 0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무부, 北 모든 돈줄 차단 검토… 시진핑·푸틴 “北 긴장 고조 우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긴급 성명을 내고 이번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고받았다”면서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재무부는 북한 자금줄 차단을 위한 모든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북한 미사일이 일본보다 러시아 영토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미사일이 동해상으로 떨어졌다”며 “미사일 비행 궤적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참여 과학자 모임’(USC)의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미사일 고도가 2000㎞에 달한다는 것은 고각으로 발사했다는 의미로 사거리가 4500㎞에 달해 괌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이동식 2단 액체 연료 미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으며 상황 전개와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2차례나 기자들과 만나 관련 소식을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5-15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