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커들, 코인등급 빼내려 미국 신평사 공격”

“한국 해커들, 코인등급 빼내려 미국 신평사 공격”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25 08:24
수정 2018-01-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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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처음으로 신용등급을 매긴 미국의 신용평가사가 정보를 빼내려는 한국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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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신평사 와이스 레이팅스가 가상화폐에 처음으로 등급을 매겼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으로부터의 서비스 거부(DoS) 공격을 막아내느라 직원들이 밤을 새웠다”면서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료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 설립자인 마틴 와이스는 “자신들이 투자한 가상화폐에 부정적 등급이 부여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상당한 두려움을 나타냈다”면서 “이것이 오늘 발표를 위협하기 위한 시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평사는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비트코인에 C+ 등급을 매겼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에는 B 등급을 줬다.

회사는 “이더리움은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 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봤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주요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에 직면해 지연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비용이 비싸다”면서 “신속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지적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총 74개의 가상화폐에 대해 등급을 매겼지만 A 등급을 받은 가상화폐는 하나도 없었다.

이더리움과 이오스(EOS)가 받은 B가 가장 높았다. 노바코인(Novacoin)과 살루스(SaluS)는 ‘D’를, 스팀(Steem)은 ‘B-’를 각각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A’는 ‘엑설런트’(excellent)를, ‘B’는 ‘굿’(good)을, ‘C’는 ‘페어(fair·보통)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위험과 기술 등 총 4개 항목을 적용해 컴퓨터 모델링으로 가상화폐 등급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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