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몰락…111년 만에 다우지수서 퇴출

GE의 몰락…111년 만에 다우지수서 퇴출

김규환 기자
입력 2018-06-20 22:52
수정 2018-06-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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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주가 급락 직격탄…“제조업 쇠퇴 등 美 산업 변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S&P다우존스지수는 19일(현지시간) “다음주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 GE를 빼고, 약국체인업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종목 교체 시기는 오는 26일 개장 전에 이뤄진다. 1896년 다우존스지수 원년 멤버 종목(12개) 중 하나였던 GE는 1907년 이후 111년간 구성 종목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1896년 다우존스지수 출범 당시 초기 구성 종목은 122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GE의 다우존스지수 퇴출은 제조업 쇠퇴 등 미국 산업지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S&P다우존스지수는 덧붙였다. 유통과 금융,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기업들에 비해 전통적인 굴뚝 기업들이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GE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나 에너지 기업들은 보잉과 캐터필러, 셰브론, 엑슨모빌 정도에 불과하다.

GE의 몰락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이 직격탄이 됐다. 본업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는 등한시한 채 비주력 금융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문어발식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과거 성장전략의 후유증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GE는 지난해 4분기에만 98억 3000만 달러(약 10조 86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55%, 올 들어 26%나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06-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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