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영웅들의 아버지’ 스탠 리, 더 높은 곳 향해 떠나다

최훈진 기자
입력 2018-11-13 22:34
수정 2018-11-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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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병원서 지병으로 별세… 향년 96세

마블 만화 헐크·아이언맨 등 캐릭터 발굴
공식 계정, 생전 표어 ‘엑셀시오르’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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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만화업계의 거물 스탠 리 마블코믹스 명예회장이 생전에 인기 마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피규어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만화업계의 거물 스탠 리 마블코믹스 명예회장이 생전에 인기 마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피규어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스파이더맨, 블랙팬서 등 영화의 영웅 캐릭터들을 창조해 온 미국 만화업계 거물 스탠 리가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6세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유족이 공식 확인했다.

그는 국내 팬들에게 ‘스탠 리 옹’이라고 불렸다. 만화책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의 작가 겸 에디터로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의 원작 만화를 제작했으며, 영화에도 40여차례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마블 캐릭터는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데어데블,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이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922~2018 엑셀시오르!(Excelsior·더욱더 높이)’라고 적힌 검은 배경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그의 생몰 연도와 생전에 인터뷰할 때마다 삶의 캐치프레이즈로 쓰던 표현인 ‘엑셀시오르’를 통해 추모한 것이다. 300여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이 계정에는 ‘우리에겐 당신이 영웅입니다’ 등의 수많은 추모 댓글이 이어졌다.

1922년 뉴욕 맨해튼의 루마니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만화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편집 조수로 일하다 수석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스탠 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화 원작 제작에도 참여한 대표적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오늘날의 초대형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그의 공로였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과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 등을 역임한 스탠 리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11-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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