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권력으로 민주주의 불꽃 끌 수 없다”

바이든 “코로나·권력으로 민주주의 불꽃 끌 수 없다”

이경주 기자
입력 2020-12-15 21:36
수정 2020-12-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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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투표서 대선 승리 확정

“역사의 페이지 넘기고 치유·단결할 때”
공화서도 “인정”… 트럼프는 “소송 계속”
축전 보낸 文대통령 “동맹 강화·평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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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대선 승리가 확정된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시어터에서 대국민 연설 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에서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때조차도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헌법 수호를 맹세한 이들의 의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윌밍턴 AP 연합뉴스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대선 승리가 확정된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델라웨어주 윌밍턴 퀸시어터에서 대국민 연설 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설에서 “결과를 수용하기 어려울 때조차도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헌법 수호를 맹세한 이들의 의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다.
윌밍턴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306명을 얻어 대선 승리를 공식화했다. 이에 소송전 등으로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사실상 끝을 맞게 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약 16분간 승리 연설을 하고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민주주의가 이겼다. 이제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고,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고 말했다.또 “오래전 켜진 민주주의의 불꽃은 이제 (코로나19) 대유행이나 권력 남용으로도 끌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측이 온 힘을 쏟았던 텍사스주의 ‘4개 경합주 선거결과 무효 소송’을 대법원이 기각한 데 이어 선거인단 투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취임만 남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결과는 11월 3일 대선 투표 결과인 ‘306명 대 232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대선 투표에서 주별로 도출한 승자가 아닌 상대편에 투표하는 소위 ‘신의 없는 선거인’(배신투표)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306명 대 232명’로 눌렀는데 이번에는 반대가 됐다.

이제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인증하고 승리자를 발표한다. 이때 공화당 의원이 경합주 선거인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데다 폴리티코는 이날 “공화당 주류 상원의원들도 바이든 차기 대통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취임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다만 트럼프 측은 소송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잡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에게도 별도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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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1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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