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대선 불복 시위대 美의회 난입, “여성 한 명 총 맞아 사망”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1-07 06:46
수정 2021-01-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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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밖 지지 연설 뒤 “주방위군 연방경찰 투입”

미국 의회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회의장에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들이닥치자 권총을 꺼내 조준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총격과 최루가스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워싱턴 DC AP 연합뉴스
미국 의회 경찰들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회의장에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들이닥치자 권총을 꺼내 조준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총격과 최루가스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워싱턴 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시위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회 의사당 진입을 하며 경찰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워싱턴 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지지하는 시위대원들이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의회 의사당 진입을 하며 경찰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워싱턴 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대거 난입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을 최종 확정하려던 상·하원 회의는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의회 진입 과정에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여성이 사망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속보를 냈다. 의회 경찰 여러 명이 다쳤으며 한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도 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의회 포위를 그만 두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하원 합동회의가 시작된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가까이로 진입했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일부는 의사당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상원 회의장에 난입한 이들은 상원의장석을 점거하고 “우리가 (대선을) 이겼다”고 소리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원 회의장 문앞에서도 무장 대치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시작 한 시간 만에 중단됐다. 상원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피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금을 명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에 주방위군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방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당에 있는 모두가 평화를 유지하기를 요청한다.폭력은 안된다! 우리는 ‘법집행’의 당”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시위대가 의회로 진입하기 전 백악관 앞에서 지지시위 연설에 나서 대선불복을 포기하기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추겨놓고 주방위군과 연방경찰 투입을 지시한 셈이다. 그러다 오후 4시17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로 “지금 귀가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폭력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었다. 오히려 대선이 사기였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여러분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고 말하는 등 시위대를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원의 합동회의를 통한 선거인단 개표결과 인증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을 위해 남겨둔 마지막 법적 관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결국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바이든 당선인의 최종 승리 확정을 지연시키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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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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