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초상화 그린 부시… “美, 나와 미셸 우정에 놀랄 만큼 분열”

이민자 초상화 그린 부시… “美, 나와 미셸 우정에 놀랄 만큼 분열”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4-19 22:34
수정 2021-04-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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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집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발간
“재임기간 이민 개혁 못한 것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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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민자 문제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를 하며 삽입한 초상화. 왼쪽은 부룬디 내전 학살을 견뎌 내고 미국으로 이주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길버트 투하보니에. 오른쪽은 체코 태생인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워싱턴포스트 캡처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민자 문제에 대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를 하며 삽입한 초상화. 왼쪽은 부룬디 내전 학살을 견뎌 내고 미국으로 이주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쓴 길버트 투하보니에. 오른쪽은 체코 태생인 메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워싱턴포스트 캡처
“조지 W 부시와 미셸 오바마가 친구가 되는 것을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이 양극화된 것이 문제입니다.”

퇴임 후 초상화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74)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포용적 이민제도’를 옹호하면서 꺼낸 말이다. 그는 자신의 화집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미국 이민자들의 초상’ 발간을 계기로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 있는 자신의 화실 ‘스튜디오43’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부시는 진행자가 2016년 ‘국립 흑인역사문화 박물관’ 개관식에서 미셸 오바마가 자신과 포옹한 것을 언급하자 “빅 허그(큰 포옹)였다. 하지만 (우리 우정이) 더 유명해진 건 존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서 내가 그에게 사탕을 주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미셸 오바마와 내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한 뒤, 이를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이 양극화된 게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시는 의회에 “이민에 대한 가혹한 언급이나 정치적 점수를 따려는 계산은 접어 둬라. 이민자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민) 제도 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2006년 5월 15일 집무실에서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라고 연설하며 이민법 개정을 주창했으나 이후 변한 것은 없었다. 15년이 지나 바이든은 또다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시민권 부여,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DACA)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시는 자신의 재임 중에 이민 제도 개혁을 이루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바이든의 이민 정책을 지지했다. 그의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는) 약물과 범죄를 가져온다”며 공포를 부추기는 식으로 반이민 정책을 펼쳤다.

부시는 “이민 문제는 많은 두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하지만 난민이나 피해를 입거나 겁에 질린 사람들을 기꺼이 수용하는 게 위대한 국가이며, 그게 미국”이라고 했다. 이를 반영하듯 부시의 화폭에는 독일계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나 이름 모를 이민자들이 동등한 크기로 담겨 있었다.

부시는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디어와 포부를 가져올 때 미국은 더 번영할 수 있다”며 이민에 대한 과거 미국의 시각을 환기시켰다. 그는 “우리는 항상 공정함과 관대함을 지향해 왔다”며 “그 보상은 자신의 선택으로 이주해 온, 열심히 일하고 자립적이며 애국적인 미국인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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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4-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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