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살해한 월마트 총기난사범 정체는 매장직원

6명 살해한 월마트 총기난사범 정체는 매장직원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24 08:25
수정 2022-11-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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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지니아 총격 사건… 범행 후 자살 추정
과거 직장동료 “정부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해”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앞에 전날 밤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수사 중인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건을 총격범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2022.11.23 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앞에 전날 밤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수사 중인 경찰관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건을 총격범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2022.11.23 EPA 연합뉴스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매장 관리 직원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체서피크 경찰은 전날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이 매장 직원이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월마트 내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매장 직원 등 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4명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범인은 경찰 도착 당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에는 권총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솔스키 경찰서장은 특별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유족에게 아직 고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범인은 야간팀 팀장인 안드레 빙”이라며 “2010년 이후 회사에 고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야간 근무를 위해 대기 중이던 직원 휴게실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견인차 운전자가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총격범의 차를 견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1.23 EPA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견인차 운전자가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총격범의 차를 견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11.23 EPA 연합뉴스
당시 근무 중이었던 직원 브라이어나 타일러는 ABC 방송에 출연, 직원들이 근무 교대 직전 휴게실에 모여있는데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역시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도냐 프리올로는 CNN에 “빙이 갑자기 휴게실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내가 도망치기까지 친구 3명이 총에 맞았으며, 우리 중 절반은 바닥에 피가 흐르기 전까지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범인과 2015~2018년 근무했다고 밝힌 동료는 “그는 항상 정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 카메라에는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다녔고, 모두가 그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월마트 매장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로 매우 붐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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