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H7N9형 AI 환자 또 발생…”독감과 결합 가능”

홍콩서 H7N9형 AI 환자 또 발생…”독감과 결합 가능”

입력 2015-02-23 15:43
수정 2015-0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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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급속히 확산한 H3N2형 독감으로 200여 명이 사망한 홍콩에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두 바이러스 간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이달 초와 중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를 다녀온 61세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둥관시 장무터우(樟木頭)를 방문해 가금류 매매 시장에서 도축된 닭을 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겨울 들어 홍콩에서 AI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세 번째다.

앞서 작년 12월 중순 중국 선전(深천<土+川>)시를 방문했던 68세 여성과 지난달 24일 장무터우를 다녀온 79세 남성이 각각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H7N9형 AI 바이러스가 최근 홍콩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인 H3N2형 인플루엔자 A와 결합해 제3의 바이러스로 변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생물학자인 호팍렁(何柏良) 홍콩대 교수는 “두 바이러스가 결합해 변종이 만들어질 수 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최악에는 인체 간 전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들어 22일까지 홍콩에서 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344명이며 이 중 246명이 사망했다.지난 20일에는 생후 17개월 된 여자 아기가 독감으로 사망해 올해 첫 어린이 환자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20∼21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5명이 추가로 N7H9형 AI에 감염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전했다.

이번 겨울 광둥성의 AI 환자는 59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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