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이 13세 딸 집단성폭행 하는데… “정상이야” 모두 지켜본 인도 정당인 엄마

동거남이 13세 딸 집단성폭행 하는데… “정상이야” 모두 지켜본 인도 정당인 엄마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6-07 14:41
수정 2025-06-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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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딸에 대한 집단성폭행과 성적 착취 등 혐의로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 경찰에 체포된 모친(왼쪽 두 번째)과 그의 동거남(왼쪽 세 번째). 유튜브 채널 ‘아르판 뉴스’ 캡처
13세 딸에 대한 집단성폭행과 성적 착취 등 혐의로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 경찰에 체포된 모친(왼쪽 두 번째)과 그의 동거남(왼쪽 세 번째). 유튜브 채널 ‘아르판 뉴스’ 캡처


인도에서 13세 여아에 대한 집단성폭행과 성적 착취 등 혐의로 피해자의 모친과 남성 2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NDTV, 더뉴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하르드와르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인도국민당(BJP) 지역 조직 간부를 지낸 여성은 미성년자인 딸이 자신의 동거남과 보좌관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집단성폭행 당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정불화로 남편과 별거한 여성은 딸을 데리고 지난 1월부터 30대 남성과 동거하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남편이 맡았다.

그러나 별거 얼마 후부터 딸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 엄마가 지켜보는 앞에서 엄마의 애인과 보좌관으로부터 성폭행당하는 일이 지속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첫 집단성폭행은 지난 1월 하르드와르 BHEL 스타디움 인근 차 안에서 벌어졌다. 지난 3월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우트라프라데시주(州) 아그라 등을 여행하는 동안 호텔 등에서 성적 학대가 계속됐다. 이런 일은 최근까지 최소 7~8차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여행 중 딸에게 술을 강요했고, 애인과 보좌관이 딸을 집단성폭행하는 것을 매번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딸이 “아버지에게 학대 사실을 알리겠다”고 하자 “그런 일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살해 위협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딸이 지난 3일 아버지를 찾아갔다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아버지는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이튿날인 4일 하르드와르의 한 호텔에서 여성과 그의 애인을 체포했다. 범행에 가담한 보좌관도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검거됐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BJP 지역 조직은 여성이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어떤 당직도 맡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당원 자격을 즉각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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