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줄 알았더니”…3년 전 실종된 남편 유해 정화조서 발견 ‘충격’

“집 나간 줄 알았더니”…3년 전 실종된 남편 유해 정화조서 발견 ‘충격’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9-04 13:42
수정 2025-09-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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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60대 여성이 3년 전 실종된 남편의 유해를 집 뒤편에 있는 정화조에서 발견했다.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한 60대 여성이 3년 전 실종된 남편의 유해를 집 뒤편에 있는 정화조에서 발견했다. 페이스북 캡처


태국의 한 여성이 3년 전 실종된 남편의 유해를 집 뒤편에 있는 정화조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태국 영문 매체 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지역 나콘라차시마주에 사는 타위 패크라톡(60)은 지난 1일 경찰에 실종된 남편 송 패크라톡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타위는 남편이 2022년 11월 실종됐으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타위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한 시장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남편 찾기를 중단했다고 한다. 애인 때문에 자신을 떠났다고 생각한 타위는 남편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타위는 집 뒤편에서 잔디를 깎다가 사용하지 않는 정화조에 흙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타위는 정화조를 비우는 과정에서 남편 유골과 남편이 자주 입던 셔츠를 발견했다.

타위는 남편이 술에 취해 집 뒤편으로 걸어가다가 실수로 정화조에 빠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가족들은 정화조 주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났지만 집에 있던 유기 비료 때문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유골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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