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 시안화물 중화처리 시작…사망 114명으로 늘어

中 톈진 시안화물 중화처리 시작…사망 114명으로 늘어

입력 2015-08-17 16:52
수정 2015-08-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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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에서 시안화물 기준치의 27.4배 검출

중국 톈진(天津) 폭발사고 엿새째인 17일 사망자 수가 1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국이 사고현장의 맹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 처리작업에 들어갔다.

허수산何樹山) 톈진시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발사고 지점에서 반경 3㎞이내 핵심구역에서 시안화나트륨 처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스루쩌(史魯澤) 베이징(北京)군구 참모장도 하루전인 16일 컨테이너에 있던 수백t의 시안화나트륨을 두 곳으로 모아 조만간 안전한 곳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폭발로 유출된 시안화나트륨은 과산화수소 등 산화제를 이용해 중화처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스 참모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시안화나트륨이 물과 만나 생성되는 시안화수소의 피해 가능성은 당초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톈진환경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사고지역 주변의 17개 검측 지점 가운데 1곳에서만 일반기준보다 0.08%를 초과한 시안화수소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폐수 검측이 실시된 27곳 가운데 17곳에서 시안화물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준치를 초과하는 3곳 가운데 한 곳에서는 기준치의 27.4배가 넘는 양이, 다른 두 곳은 각각 4.37배와 0.96배의 시안화나트륨이 각각 검출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사고현장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공기와 수질오염 등에서 과학적인 수치로 만들어 인민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한 점의 오해도 없도록 투명하게 상황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톈진시 당국은 이날 주변지역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돼 전체 사망자 수가 11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모두 54구로 이 가운데 공안소방대원과 텐진항 소방대원이 각각 16명과 23명이었으며 민경 5명, 기타 10명으로 집계됐다.

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60구는 DNA 검사 등을 거쳐 확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종자 수는 수습 시신과 실종자가 중복처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70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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