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외교장관, 조 바이든 美 행정부 출범 앞두고 “소통 강화” 역설

北中 외교장관, 조 바이든 美 행정부 출범 앞두고 “소통 강화” 역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1-02-01 20:19
수정 2021-02-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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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진용 본격 가동하면 ‘양국 공동대응’ 필요 반영

지난해 6월 북한을 찾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능라도 오월일일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해 6월 북한을 찾은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 능라도 오월일일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신문 DB
북한과 중국의 외교장관이 양국 간 밀접한 소통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진용을 갖추면 북중 관계 강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리선권 북한 외무상과 “북중 우호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새해 축전을 추고 받았다. 왕 국무위원은 “최근 몇 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리더십 덕분에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한 뒤 “중국은 북한과 밀접히 소통하길 원한다.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실현하고 두 나라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더 많은 복을 가져다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선권 외무상은 “북중 양국 외교 부문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북중간 전통 우호 협력 관계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도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월례 브리핑에서 북중 관계 전망에 대해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국 최고지도자의 친분을 토대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군사 분야는 북중 관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하는 데 공헌을 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양국 최고지도자가 합의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양군 간 친선 교류를 통해 지역 평화를 유지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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