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명 탄 중국 여객기 추락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132명 탄 중국 여객기 추락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03-21 22:22
수정 2022-03-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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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남부 쿤밍서 출발 광저우 향해
이륙 한 시간여 만에 연락 두절
사고 원인·사상자 등 파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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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중국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지로 추락했다. 사진은 추락 지역 인근에서 산불을 목격한 한 주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캡처. 더우인(틱톡) 영상 캡처
21일 오후 중국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지로 추락했다. 사진은 추락 지역 인근에서 산불을 목격한 한 주민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 캡처.
더우인(틱톡) 영상 캡처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21일 오후 중국 남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에는 모두 132명이 타고 있었다.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MU5735 편이 오후 2시 20분쯤 연락이 끊어졌다. 고도 8000여m 상공을 날던 여객기는 2분 뒤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지로 떨어졌다.

추락 지역 인근엔 산불이 발생했다고 중국중앙(CC)TV 등이 전했다. 사고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자세한 인명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굉음과 함께 폭발이 있었다”며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폭발음을 듣고 마을에서 10여㎞ 떨어진 현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 봤다. 형체를 알아볼 만한 것이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737 기종이다. 2015년 동방항공이 구입해 6년 8개월여 운항했다. 이번 사고가 기체 결함 때문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 대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0년 8월 이후 11년 6개월여 만이다. 2010년 8월 24일 허난항공 소속 여객기가 헤이룽장성 하얼빈 공항을 이륙해 헤이룽장성 이춘시 린두공항에 착륙하다가 지면에 부딪혀 동체가 두 동강 났다. 당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42명이 숨졌다.

2022-03-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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