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즉시 공개하겠다” 中 교육부, ‘아동 성추행 삽화’ 교과서 조사

“결과 즉시 공개하겠다” 中 교육부, ‘아동 성추행 삽화’ 교과서 조사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5-31 10:41
수정 2022-05-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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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 논란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 웨이보
아동 성추행 논란 중국 초등 교과서 삽화. 웨이보
중국 교육부가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린 삽화의 아동 성추행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이렇게 알리고 “조사 결과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는 31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또 문제된 교과서 외에도 전국에 보급된 초·중·고교 교과서를 전면 조사하고 문제를 발견할 경우 시정하며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했다.

문제의 교과서에는 여아의 속옷 노출과 남아의 여아 성추행 장면 등이 포함됐다.

전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 교과서에 실린 삽화들이 성희롱, 인종 차별, 매국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삽화에는 입이 비뚤어지고 혀가 튀어나오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한 아이들이 그려졌다.

또한 미국 성조기로 보이는 별무늬 치마를 입은 한 여자아이의 속옷이 노출된 모습도 담겼다.

중국 오성홍기를 뒤집어놓은 삽화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SNS에 삽화를 공유하며 이를 그린 작가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건 미학적인 게 아니다”라며 “위장된 악의다”라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삽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우(吳) 모 작가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중국 포털 사이트, 웨이보에서는 지난 29일 관련 검색어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교과서는 중국 국영 런민(人民)교육출판사가 제작한 것이다. 전국 몇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출판사는 사과하며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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