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두 채 있음, 여친 구함”…팻말 걸고 다닌 30대 남성 뭇매, 무슨 일

“건물 두 채 있음, 여친 구함”…팻말 걸고 다닌 30대 남성 뭇매, 무슨 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6-18 06:55
수정 2025-06-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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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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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연인을 구한 중국 남성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린(35)씨는 ‘건물 두 채 보유, 미혼’이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다녔다. 팻말 뒷면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까지 표시했다.

린씨에 따르면 ‘공개 구애’ 이후 실제로 1000명 넘는 여성이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그 이후) 길거리를 지나가면 낯선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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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두 채, 미혼’이라고 적힌 팻말을 걸고 공개 구혼에 나선 중국 남성. 샤오홍슈 캡처
‘건물 두 채, 미혼’이라고 적힌 팻말을 걸고 공개 구혼에 나선 중국 남성. 샤오홍슈 캡처


3년 전 연인과 헤어졌다는 그는 행사 전날 밤 친구들과 식사하다 친구들의 권유로 공개 구애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건물 두 채는 모두 어머니 명의로, 관심을 끌기 위해 재미로 팻말에 적었다고 밝혔다.

린씨의 행동을 두고 현지에서는 건물 세입자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린씨는 “두 건물 모두 모두 임대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린씨는 “결혼 상대를 고를 때 나이나 학력, 경제력, 출신지 등은 따지지 않는다”며 “서로 잘 지내고 함께 있을 때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현지 네티즌들은 “과대광고 아니냐”, “이런 방식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돈 때문에 접근하는 사람들만 올 것”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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