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동통신 로밍요금 대폭 인하…완전폐지 추진

EU, 이동통신 로밍요금 대폭 인하…완전폐지 추진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7월까지 MB당 0.70유로→0.45유로→0.20유로로 인하

유럽연합(EU)이 다음 달 1일자로 역내 이동통신 데이터 로밍 소매요금을 지금보다 36% 낮추고, 내년 같은 시점에 추가로 56% 인하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EU가 역내 로밍 요금을 완전히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수년 내에 EU가 단일 통신시장으로 묶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U는 27일(브뤼셀 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역내 이동통신 로밍요금 인하 일정을 홈페이지(europa.eu)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EU 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다른 EU 회원국으로 여행할 때 부담해야 하는 데이터 로밍 요금은 작년 7월 1일 메가바이트(MB)당 0.70 유로(1천49원)에서 올해 7월 1일 0.45 유로(약 674원)로 낮아진다. 또 내년 7월 1일에는 0.20 유로(300원)로 추가 인하된다.

또 역내 음성통화의 발신 분당 소매요금은 작년 7월 0.29 유로에서 올해 7월 0.24 유로, 내년 7월 0.19 유로로, 수신 분당 소매요금은 작년 7월 0.08 유로에서 올해 7월 0.07 유로, 내년 7월 0.05 유로로 각각 인하된다.

또 단문메시지(SMS) 건당 요금은 작년 7월 0.09 유로에서 올해 7월 0.08 유로, 내년 7월 0.06 유로로 낮아진다.

통신사 간 로밍요금 정산을 위한 도매요금도 이에 따라 인하된다.

이에 따라 가장 큰 변화가 생기는 지역은 다음 달 1일자로 EU에 가입하는 크로아티아다.

EU는 벨기에의 4인 가족이 크로아티아에 가서 1주일간 휴가를 보낼 때의 스마트폰 요금을 예로 들어 인하 효과를 설명했다.

휴가 기간에 지도(건당 크기 1MB)를 5차례 체크하고, 매일 소셜 미디어 계정을 체크하는 데 5MB의 데이터를 쓰고 2MB 크기의 사진 하나씩을 올리고 0.02MB 크기의 이메일을 보낸다고 가정할 때, 올해 6월말까지는 378.98 유로 (56만7천700원)이 드는 반면 다음달 1일부터는 24.36 유로(3만6천490원) 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보통신분야 집행위원인 닐리 크뢰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인하 조치에 대해 “추가요금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들과 기업들 양쪽 모두에 좋은 일이라며 “시장에서 공포를 제거하고 시장을 성장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크뢰스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유럽의회 연설에서 “2014년에 EU 역내의 로밍 비용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내년 부활절(4월 20일) 즈음에 이런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들이 수익성 악화와 투자 여력 축소 등을 이유로 이에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탓에 EU를 단일 통신시장으로 묶겠다는 구상이 내년 말까지 실행에 옮겨질지 확실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