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실형판결에 소속의원 사퇴 시위

베를루스코니 실형판결에 소속의원 사퇴 시위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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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법원에서 세금 횡령 공모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 의원들이 판결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자유국민당 의원들이 이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면담한 이후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으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면담 후 새로운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법원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방송사 ‘미디어셋’의 세금을 횡령을 공모한 혐의로 1, 2심에서 4년형을 선고받은 베를루스코니에 대한 형량을 확정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에 대해 영상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은 근거가 없고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탈리아에서 세 차례나 총리직을 맡으면서 가장 오래 재직한 베를루스코니는 현 정부에서도 공적인 자리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중도우익 자유국민당을 이끌면서 연립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베를루스코니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자유국민당이 집단 반발해 연립정부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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