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시의원 “중국인 다 타죽어야” 발언 사과

덴마크 시의원 “중국인 다 타죽어야” 발언 사과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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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 아동 학대 영상 보고 적대감”

덴마크 정치인이 공개적으로 중국인에게 ‘독설’을 퍼부었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덴마크 동부 헬싱괴르시의 시의원인 푸엣 야란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서 100여 년 만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과 관련, “중국인이 다 타죽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고 13일 전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만약 내 앞에 중국인이 있다면 총으로 쏴 죽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선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급기야 덴마크 주재 중국대사관이 나서 “덴마크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는 내용의 공식 항의서한을 야란 의원에게 전달했다.

야란이 소속된 덴마크 사민당도 “그가 당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선을 긋고, 시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했다.

야란은 파문이 확산하자 “이번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 과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그가 중국인에게 나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중국의 소수민족 박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인들이 이슬람교도 어린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적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란 의원은 지난 2002년에도 이란을 겨냥해 테러국가라고 비난해 반발을 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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